음..배움은 끝이 없구나..

유별270도어닝을 출시하고 판매시작.

가성비 좋다보니 많은분들의 관심과 실제로 판매로 이어지고 있다.

기분좋은 시작이다.

반대로 T측에서는 더이상 나에게 납품을 안해준다고 통보한다.

(이젠 협력,거래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T로 칭하겠다,)

이건 좋은일은 아니다.

나는 장사꾼이다. 판매할 물건이 없어지는건 당연히 좋은일이 아니다.

 

한편으로는 시원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섭섭하고... 말그대로 시원섭섭이다..

 

우선 납품중단이라는 이유는 어닝의 이미지가 비슷하기 때문인데

사실 유별270도어닝이 색상이나 프레임모양이 T사와 비슷한건 사실이다.

왜냐면 샘플중 선택할때 참고가 된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샘플을 받고 선택할때

원프레임제품도 있었다. 사실 나쁘지 않았다. 원프레임도 괜찮구나 생각했다.

색상도 베이지색,블랙,카키등등 고를수 있었다.

폴대가 기본구성도 아닌제품도 있었고, 어닝룸과 함께 셋트로 묶인제품도 있었다.

접었을때 덮어주는 천이 일명 호루라고 불리는 재질도 있었고 지금 유별어닝처럼 좋은재질도 있었다.

샘플 받는데 마음에 안드는 제품을 보면 사실 돈 아까운적도 있었다.

그래도 어쩌겠나, 샘플비를 쓰더라도 좋으제품 가져와야 판매가 될건데.

더군다나 국내소비자들의 눈은 높다. 최고는 아니라도 어느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지금은 유별270도어닝 제품을 샘플로 받았다.

너무 마음에 들었다. 

사실 나도 샘플을 차에 장착해서 펴볼때 검정에 투프레임,

t사의 느낌을 느꼈다.

t사의 제품을 팔아본 나로써는 

투프레임이라 튼튼해보이고, 블랙이라 있어보이더라.

더군다나 이퀄리티의 제품이 그전의 샘플들과 가격이 몇만원 차이나지 않는다.

 

이제품을 선택안할 이유가 없었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부분 수정을 요구했고 중국공장에서 잘 맞춰줬다.

 

그리고 느낌은 비슷하지만 t사 제품과 겹치지 않을거라 예상한건 판단미스인데...

우선 양쪽으로 펴지는 트랩오버랜드 제품과, 뒤로만 펼쳐지는 유별제품의

펼치는 형식이 다르기 때문에 상관없을거라 생각했다.

나도 양방향으로 펼치는 제품을 선택할수 있었다. 그럼 정말 비슷한 제품이 나왔을것이다.

 

하지만 나의 큰 목적은 가격.

270도 어닝을 누구나 쉽게 접할수 있도록 만들자는것.

또 t사 제품이 있는데 내가 궂이 양방향 제품을 가져올 필요는 없었다.

t사 제품을 지금까지 홍보하고 영상찍고 블로그올리고 카페올리며 인스타,페북까지...노력했는데

뭣하러 똑같이 생긴제품을 가져와서 경쟁하며 판매하겠나?

 

앞에서 말했듯 나는 장사꾼이다. 

고객이 이런제품도 원하겠다 싶은것을 파는것이고, 내가 원하는걸 고객도 원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조금더 부속이나 재료가 들어가는 것보다 가격으로 소비자 만족을,

그리고 뒤로만 펼쳐지는 단방향 펼침은 t사와 겹치지않고 제품군을 늘릴수 있으니

딱 좋아보였고 선택에 고민은 없었다.

 

그리고 여러가지 수정하면서 가격이 소폭오르기 시작했고,

좀더 튼튼함을 위해서 차체와 연결되는 본체에 프레임을 하나 더 달까 고민도 했지만

결국 가격이 너무 오르고 매리트가 없을것 같아서 포기했다.

만약 그때 본체측에 프레임까지 넣었으면 t제품과 더 비슷했을거다. 

말그대로 양방향과 단방향 차이뿐 정말 똑같았을거다.

 

또 t사제품과 다르게 브라켓을 선택해서 높이 조절이 가능하도록 했는데

이건 높은 차량에 장착했을때 가로바를 길게 쓰고 브라켓을 이용해 

몇센치라도 내리면 어닝때문에 높이제한이 조금이라도 자유로울것 같아서 선택.

 

그리고 사실 딱 깨놓고 말하면 해외직구통해서 비슷한 제품을 원없이 살수있다.

이게 내가 판단미스한 큰이유가 아닐까 싶다.

 

쇼핑싸이즈 검색만해도 유별270도어닝과 정말 똑같아보이는 제품이 있고,

t사제품과 정말 똑같아보이는 제품이 판매중이다.

그리고 벌써 판매가 되어서 후기까지 있는것도 봤다.

그말인즉슨, 중국에 수많은 판매자가 만들어 판매중인제품이고,

누가 먼저 가져와서 파는지, 얼만큼 수정해서 보완을 하는지, 홍보를 하는지에 달라지는 것이다.

독자개발제품이 아니라는 것이다.이게 내생각이고

 

t사는 양방향제품을 먼저 가져와 팔고있으니, 단방향이라도 비슷한 느낌, 닮은느낌 자체가 싫다는 거다.

물론 그제품을 수정보완, AS,유통망,홍보등의 t사 노력은 존중한다.

나도 원래 출시 계획은 4월이였으나 결국 6월말에 받고 7월부터 판매시작했으니 그만큼 준비와 노력을 알거든.

 

그래서 나는 단방향제품을 중국에 수많은 공장중에 한곳과 연결해서 판매중인것이고,

t사는 양방향 제품을 먼저 선점해서 판매하는 중이라고 생각했다. 단순했다.

직구는 불안한것도 있고, AS가 안되는것도 있을것이며, 판매자가 공장인지,그냥 중국의 판매자인지, 한국에서 중국물건 올려놓고 파는 사람인지 모른다. 

그걸 보완하는게 수입업자이고 브랜드를 만들어 as까지 걱정없게 만들어주는게 몫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처음 직수입하고 브랜드만든거라서 잘 모르고 이러는걸수도 있다.

 

하지만 중국의 한공장에서 이런비슷한 모습의 제품을 판매하는게 아니라

여기저기 많은 공장에서 만들고 있는데, 직구싸이즈나 판매자들로 전세계로 판매되고 있는데

내가 팔만한 제품선정하고 as까지 되도록 하는게 수입업자의 몫이 아닌건가? 누가 독점해야하는건가?

 

어찌되었든..나는 이제 t사제품은 납품을 못받게 되었다. 

비슷한 이미지라는 이유로, 그리고 t사도 곧 단방향어닝을 출시할 계획이였다고 한다. (나는 처음듣는데..)

그러면서 t사 단방향제품이 출시되면 정말 너무 겹치지 않느냐며 모든제품 납품을 할수 없겠단다.

 

유튜브영상 찍어놓고 편집전이라 못올린..

아니 이제 앞으로는 영영 안올릴 영상이 있는데.

그 녹화된 영상에 내가 말하더라 튼튼한 제품과 양방향펼침으로 큰어닝을 원하시면 t사제품을,

가성비 만족할만한 제품이고 단방향 펼침도 괜찮으시면 유별제품을 선택해달라고 녹화했더라.

또 확실히 t사제품이 비싸지만 그만큼 많은 보강을 했고, 그래서 튼튼하다. 대표님이 꼼꼼하신분이다 칭찬하더라.

유별어닝은 출렁임이 있다, 그리고 단방향이다, 어느정도 수정은 했지만 t사만큼 강하고 튼튼하게 수정하려면

가격의 매리트가 없어기지 때문에 가성비로 선택해달라고 내제품을 낮추고 있더라....

 

협력협업 관계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납품정지 통보를 받을줄 모르고 칭찬하며 제품 홍보해주는 영상을 찍어놨다는게 참...내자신이 한심하다..

 

답답하고 짜증날수도 있는데 왜 시원섭섭하다 했냐고?

초반에 영상을 올려달라, 함께 잘해보자, 크게 만들어가자 서로 윈윈하자

이런 약속은 정말 초반에만 있었단걸 진작에 알았어야 했는데 나는 둔한건지 믿는건지,바보인건지..

초창기 유튜브를 하는 거래처가 나뿐이였을건데 유튜브를 올려달라는 요청에서

어느순간 한달에 한번 영상올리는 계약서?까지.. 꾸준하게 올린건 나뿐일것 같다..

 

지역판매권을 확보해준다더니 한구역에 겹치지 않게 한다더니.....

같은대구에..그것도 나도 거래하는 거래처에..납품을한다...

 

그리고 지금 내가 판매중인 유별어닝과 출시할 단방향어닝이 겹친다는데.. 미리 말을 해준적도 없으면서..

늘 그랬던거 같다.

텐트를 매입해놓으면 신제품이 나와서 매입해놓은 제품이 구형이 되어버리고,

23년형 나온지 얼마되지 않아 또 바꿔서 또 매입해놓은게 또 구형이 되고...

그만큼 판매를 많이 못한 내잘못도 있겠지만 한번도 언제쯤 뭐가 바껴서 출시될거라 들은적이 없다.

출시해놓고 이번에 이렇게 업그레이드 되었단 말뿐.. 

그럼 또 신형 사놔야 판매가 된다, 구형은 더 싸게 팔아야되고... 이게 무슨....

손님도들 말씀하시더라.. "진작 알았으면 신형샀었을건데요.." "진작알았으면 색상바뀐거 샀을건데요..."

저도 몰랐어요....ㅠㅠ

 

그래놓고 출시도 안한, 출시할 계획인 단방향제품이 유별어닝과 겹친다는...

나보고는 t사에 브랜드만든다고 얘기도 안했다고 뭐라하면서

본사가 대리점에 제품나올때마다 얘기안해주고 재고처리하는 본사는 뭔지...

 

어닝도 2미터 매입해놨는데 얼마후 2.5미터 출시 하데... 매입하기전에 말해줬으면 기다리고 2.5매입했지..

그리고는 2미터 제품들 리퍼라며 가격 내려팔아버리고....하....하하.....

 

이때 무슨일이 있었냐면 고객중에 그랜드스타렉스를 타시는 고객이 계신다.

그분이 2미터어닝과 어닝룸을 구매하셨었고, 어닝보다 팝업텐트로 가고싶다며 중고판매를 도와달라고 하셨다.

나는 판매하고 나서도 이렇게 연락하고 서로도울거 있음 도와드리고 그러거든. 

때마침 나도 내가 쓰던 어닝과 어닝룸을 판매하기위해 내놨다, 연락오면 한개더있다고 말씀드리고 판매도와드리겠다고 얘기했다.

그러다 구매하려는 분에게 들어서 나도, 중고로 판매하시려는 분도 알게된건데..

본사 쇼핑몰에 리퍼제품이라며 할인된 제품가격을 알게 되었다.

나도,스타렉스차주님도 어이없었다. 중고가격방어는 커녕..새거가 이가격인데..무슨...

본사가 그렇게 판매하니깐 다른 대리점업체도 리퍼라며 올려서 판매하게되고

그제품은 그가격이 되버리니깐 중고가도 내려가버렸다.

중요한건 리퍼로 가격 내려 판다는것도 다른사람에게 들었다는거...

 

 

늘..끌려다닌거 같다.

서로 윈윈이 아니라 어느순간 갑과 을이 된거같고, 내가 그렇게 그냥 받아준거 같다.

끝까지 같은지역 판매권은 나만 할수있도록 했어야 했다. 

리퍼라는 그럴싸하게 가격변동 못하도록 한마디 했어야 했다.

제품 출시전 대리점에게 알려서 재고를 조절하게끔 따졌어야 했다.

타지역 장착한것도 AS 다 해주고, 새것 받았는데 내가 받은것도 찌글어져있고, 그걸 수리하라고 부품보내고,

그럴때 다시 반품하고 새것달라고 했어야 했다. 내 시간쪼개가며 내힘쓰며 몇시간씩 새것받아서 왜 수리했었나..

 

이래서 시원섭섭하다고 하는거다.

더 끌려다닐것도 없고 통보받을것도 없고, 걍 끝!

시원하게 끝!

 

그래도 걱정은된다.. 지켜봐야 알겠지만

이제 시작하는 나보다 경험이 있는 업체이다 보니깐 비슷한제품 출시한다던데,

격으로 눌러버린다던지 뭐 그런거 할수 있으니깐,.. 지켜봐야지뭐,.

 

 

세상 좋게 좋게 사는게 그저 좋은것만은 아닌것 같다.

물론 좋게좋게가 내경험상 좋은일이 많아서 선택한거지만

사람이 물러보이기도 한것 같다.

 

그래도 좋은것도 나쁜것도 다 배울게 있다 생각한다.

장점은 그대로 본받고, 단점은 나는 안그래야지~

 

그래 또 인생 사는거 한번 배웠다.